[로씨야련방대사관] 영국 BBC 방송사의 부정확한 "다큐멘터리" 영화에 대하여 20230627
[로씨야련방대사관] 영국 BBC 방송사의 부정확한 "다큐멘터리" 영화에 대하여
2023년 6월 27일
[ 본 글 ]
《영국 BBC 방송사의 부정확한 "다큐멘터리" 영화에 대하여》
"푸틴 대 서방"이라는 자극적인 제목의 새로운 BBC "다큐멘터리" 시리즈는 미디어 조작을 극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2월에 텔레비전 화면과 모니터를 통해 공개된 이 시리즈는 오늘날 세계인들의 ‘이성과 마음’을 빼앗는 무기로 변모한 서구(그리고 전형적인 영국의) 프로파간다의 수법과 수단을 선명하고 완벽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실적으로 그럴듯해 보이는 사건에 고품질 비디오 영상과 서구 "권위자"들의 말을 곁들여 말그대로 “발과 머리가” 뒤집힌 왜곡된 의미들을 능수능란하게 만들어냅니다.
의심할 여지없이 매혹적인 이 텔레비전 시리즈의 제작자들은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잘 알고 있습니다. 수십 년 동안 우리나라와의 대립을 심화하는 길을 걸어온 것은 서방이었다는,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가 공정하다고 생각하는 러시아의 주장을 최선을 다해 (그리고 상상력을 발휘하여) 반박하는 것입니다. 유럽 내 안보 불가분의 원칙을 실현하고 대서양에서 우랄에 이르는 대륙에 공동의 경제 및 인도주의 공간을 만들자는 러시아의 제안을 무시한 것은 우리의 서방 반대자들이었기 때문입니다. 러시아의 이의 제기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나토를 지속적으로 확장하면서 나토의 군사력을 우리 국경까지 계획적으로 이동시켰습니다. 그들은 우리와 이웃한 국가들의 "사회 공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우리나라를 노골적으로 적대시하는 반러 정권이 들어서게 했습니다. 마침내 그들은 먼저 빠른 속도로 형제 우크라이나와 그 지도부를 신나치주의와 루소포비아의 온상, 서방 군국주의의 전초기지, 서방의 돈과 무기로 부풀려진 "대리 선수"로 만들어 미국과 영국의 전략적 목표를 위해 (우크라이나 정부 관계자들이 인정한 것처럼) 자신의 국가를 파괴하게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다큐멘터리를 보는 시청자는 영화 속에서 이러한 사실들을 전혀 보거나 듣지 못합니다. 발트해 연안 국가들에 러시아인 차별 정책이 있었고, 이 정책에서 영감을 받은 우크라이나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거주하는 러시아어 사용 인구의 권리를 억압하고, 이후 돈바스 주민을 "인간이 아닌 존재들"이라고 부르면서 물리적으로 제거했음에도 미국과 EU가 수십년간 이를 무시했던 동기에 대해 다큐멘터리는 말해주지 않습니다. 2013년 겨울 백악관과 브뤼셀에 본부를 둔 유럽 기관의 고위급 '특별 게스트'들이 키예프 마이단에 있었고, 그들의 축복과 아낌없는 재정 지원 하에 우크라이나의 반헌법적 쿠데타가 조직된 것에 대해서는 언급조차 하지 않습니다. 또한 그들은 키예프 군대와 그 수하들이 벌인 야만적인 돈바스 폭격이나 우크라이나 나치의 키예프 횃불 행렬과 같은 불쾌한 장면들은 보여주지 않습니다. "계몽된" 서방에게 극도로 불편한 이 모든 주제에 대해 영화는 부지런히 침묵합니다.
하지만 이 영국 TV 시리즈에 우리를 향한 진부한 클리셰와 비난들의 재현은 차고 넘칩니다. 여기에는 그 유명한 "스크리팔 사건"과 INF 조약 파기, MH-17 항공편의 비극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각 에피소드는 러시아가 주장하는 내용의 핵심으로는 들어가지 않은 채 일상적이고 무비판적이고, 독단적으로 다루어지며, 러시아의 주장은 영화의 "균형"을 위해 선험적으로 논쟁의 여지가 없는 서양의 가설에 조금 보태어지는 내용으로만 등장합니다. 다큐멘터리 속에서 우리의 관점은 아예 없거나, 맥락을 무시한 채 가져온 러시아 정부 관계자들의 연설과 인터뷰 대목 몇 개로 축소되거나, 더 뻔뻔한 것은, D.그리바우스카이테, R.시코르스키, M.맥폴과 같이 자신의 반러시아적인 편견을 숨기지 않은 서방 관료들의 원시적이고 극도로 왜곡된 해석으로 제시됩니다.
프로그램 제작자가 사용한 방법론을 설명하기 위해 시리아 안팎의 상황을 다룬 두 번째 에피소드를 살펴봅시다. 이 에피소드의 중심 모티브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이끄는 러시 정부가 어떤 대가를 치러서라도 아랍 공화국에서 B.아사드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 서방과 합의를 어떻게든 피하려 했다는 내용으로 아무런 근거도 없이 귀결됩니다. 러시아 정부의 의도가 불순하다는 잘못된 비난이 쏟아지는 가운데, 국제 사회가 이라크와 리비아에서 목격했던 것처럼 필연적으로 국가를 혼란에 빠뜨릴 수밖에 없는 시리아 정권의 무력 전복 시나리오를 막기 위한 러시아의 수많은 성명문과 이니셔티브는 무시당했습니다. “아스타나 포맷”의 가장 중요한 이니셔티브인 아랍 공화국 기본법 개정안 준비를 맡을 헌법위원회 구성에 관한 이니셔티브는 조명되지 않았습니다. 우리나라의 입장을 자세히 설명한 A.V.켈린 영국 주재 러시아 대사의 인터뷰 요점도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이 시리즈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반면 서방이 시리아 내전 발발에 명백하게 개입한 사실은 은폐되고 있습니다. B.아사드를 끌어내리려는 그들의 시도는 시리아를 "민주화"하는 것처럼 포장됩니다. 영화에서 언급된 동부 구타의 비극(2013 년 8 월)을 포함하여 시리아와 러시아 정부에 누명을 씌우기 위한 화학 무기 사용 등 일련의 도발 행위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사이비 인도주의 NGO “화이트 헬멧”의 활동을 영국과 그 동맹국들이 적극적으로 지원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다큐멘터리 제작자들은 마치 러시아가 알레포 해방 작전 중 수많은 민간인 사상자를 낸 것처럼 비판하면서 2017년 미국, 영국, 프랑스가 시리아 락까를 무자비하게 폭격하여 인구 30만 명의 도시가 말 그대로 지도에서 사라진 사건에 대해서는 그냥 "잊어버리기로" 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최근 시끄러운 사건들에 대한 러시아의 개입을 마치 입증하는 듯한, 서방 언론들이 이미 수차례 써먹은 기삿거리들을 지루하게 반복하기 위해 정작 중요한 것, 즉 서방 국가들의 파괴적 정책 및 러시아의 우려나 이익에 대한 완전한 무시로 초래된 유럽의 불안정한 군사 정치적 상황의 원인 분석은 뒤로 밀려났습니다. 제작자들은 정성스럽게 “나무”를 심어 그 뒤의 "숲"이 보이지 않도록 했습니다.
2021년 말 우리가 내놓은 안보 보장 제안이 매우 피상적으로 다루어진 것도 같은 이유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유럽-대서양 전역의 안정성이 위태로운 상황에서 나토가 우크라이나를 포함한 신규 회원국을 받아들이지 말고, 나토 국가의 군대 및 무장을 1997년의 수준으로 되돌리고, 러시아와 인접한 지역에서 군사 행동이나 지상 발사 중단거리 미사일 배치를 하지 말라는 우리의 요구는 전혀 과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매우 진지한 제안은 영화에서 전혀 소개되지 않았습니다.
결과적으로 1990년대 말~2000년대 초부터 시작된 유럽 안보 위기의 근본 원인을 분석하려는 시도는 없고, 산만하고 지긋지긋한 반러시아 비방만 난무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러시아와 서방의 관계 악화 시기를 객관적으로 조명하겠다는 스스로의 목표를 그들은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사진 출처: https://www.bbc.co.uk/iplayer/episodes/p0dlz7gc/putin-vs-the-west
2023년 6월 27일
[ 본 글 ]
"푸틴 대 서방"이라는 자극적인 제목의 새로운 BBC "다큐멘터리" 시리즈는 미디어 조작을 극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2월에 텔레비전 화면과 모니터를 통해 공개된 이 시리즈는 오늘날 세계인들의 ‘이성과 마음’을 빼앗는 무기로 변모한 서구(그리고 전형적인 영국의) 프로파간다의 수법과 수단을 선명하고 완벽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실적으로 그럴듯해 보이는 사건에 고품질 비디오 영상과 서구 "권위자"들의 말을 곁들여 말그대로 “발과 머리가” 뒤집힌 왜곡된 의미들을 능수능란하게 만들어냅니다.
의심할 여지없이 매혹적인 이 텔레비전 시리즈의 제작자들은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잘 알고 있습니다. 수십 년 동안 우리나라와의 대립을 심화하는 길을 걸어온 것은 서방이었다는,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가 공정하다고 생각하는 러시아의 주장을 최선을 다해 (그리고 상상력을 발휘하여) 반박하는 것입니다. 유럽 내 안보 불가분의 원칙을 실현하고 대서양에서 우랄에 이르는 대륙에 공동의 경제 및 인도주의 공간을 만들자는 러시아의 제안을 무시한 것은 우리의 서방 반대자들이었기 때문입니다. 러시아의 이의 제기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나토를 지속적으로 확장하면서 나토의 군사력을 우리 국경까지 계획적으로 이동시켰습니다. 그들은 우리와 이웃한 국가들의 "사회 공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우리나라를 노골적으로 적대시하는 반러 정권이 들어서게 했습니다. 마침내 그들은 먼저 빠른 속도로 형제 우크라이나와 그 지도부를 신나치주의와 루소포비아의 온상, 서방 군국주의의 전초기지, 서방의 돈과 무기로 부풀려진 "대리 선수"로 만들어 미국과 영국의 전략적 목표를 위해 (우크라이나 정부 관계자들이 인정한 것처럼) 자신의 국가를 파괴하게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다큐멘터리를 보는 시청자는 영화 속에서 이러한 사실들을 전혀 보거나 듣지 못합니다. 발트해 연안 국가들에 러시아인 차별 정책이 있었고, 이 정책에서 영감을 받은 우크라이나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거주하는 러시아어 사용 인구의 권리를 억압하고, 이후 돈바스 주민을 "인간이 아닌 존재들"이라고 부르면서 물리적으로 제거했음에도 미국과 EU가 수십년간 이를 무시했던 동기에 대해 다큐멘터리는 말해주지 않습니다. 2013년 겨울 백악관과 브뤼셀에 본부를 둔 유럽 기관의 고위급 '특별 게스트'들이 키예프 마이단에 있었고, 그들의 축복과 아낌없는 재정 지원 하에 우크라이나의 반헌법적 쿠데타가 조직된 것에 대해서는 언급조차 하지 않습니다. 또한 그들은 키예프 군대와 그 수하들이 벌인 야만적인 돈바스 폭격이나 우크라이나 나치의 키예프 횃불 행렬과 같은 불쾌한 장면들은 보여주지 않습니다. "계몽된" 서방에게 극도로 불편한 이 모든 주제에 대해 영화는 부지런히 침묵합니다.
하지만 이 영국 TV 시리즈에 우리를 향한 진부한 클리셰와 비난들의 재현은 차고 넘칩니다. 여기에는 그 유명한 "스크리팔 사건"과 INF 조약 파기, MH-17 항공편의 비극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각 에피소드는 러시아가 주장하는 내용의 핵심으로는 들어가지 않은 채 일상적이고 무비판적이고, 독단적으로 다루어지며, 러시아의 주장은 영화의 "균형"을 위해 선험적으로 논쟁의 여지가 없는 서양의 가설에 조금 보태어지는 내용으로만 등장합니다. 다큐멘터리 속에서 우리의 관점은 아예 없거나, 맥락을 무시한 채 가져온 러시아 정부 관계자들의 연설과 인터뷰 대목 몇 개로 축소되거나, 더 뻔뻔한 것은, D.그리바우스카이테, R.시코르스키, M.맥폴과 같이 자신의 반러시아적인 편견을 숨기지 않은 서방 관료들의 원시적이고 극도로 왜곡된 해석으로 제시됩니다.
프로그램 제작자가 사용한 방법론을 설명하기 위해 시리아 안팎의 상황을 다룬 두 번째 에피소드를 살펴봅시다. 이 에피소드의 중심 모티브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이끄는 러시 정부가 어떤 대가를 치러서라도 아랍 공화국에서 B.아사드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 서방과 합의를 어떻게든 피하려 했다는 내용으로 아무런 근거도 없이 귀결됩니다. 러시아 정부의 의도가 불순하다는 잘못된 비난이 쏟아지는 가운데, 국제 사회가 이라크와 리비아에서 목격했던 것처럼 필연적으로 국가를 혼란에 빠뜨릴 수밖에 없는 시리아 정권의 무력 전복 시나리오를 막기 위한 러시아의 수많은 성명문과 이니셔티브는 무시당했습니다. “아스타나 포맷”의 가장 중요한 이니셔티브인 아랍 공화국 기본법 개정안 준비를 맡을 헌법위원회 구성에 관한 이니셔티브는 조명되지 않았습니다. 우리나라의 입장을 자세히 설명한 A.V.켈린 영국 주재 러시아 대사의 인터뷰 요점도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이 시리즈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반면 서방이 시리아 내전 발발에 명백하게 개입한 사실은 은폐되고 있습니다. B.아사드를 끌어내리려는 그들의 시도는 시리아를 "민주화"하는 것처럼 포장됩니다. 영화에서 언급된 동부 구타의 비극(2013 년 8 월)을 포함하여 시리아와 러시아 정부에 누명을 씌우기 위한 화학 무기 사용 등 일련의 도발 행위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사이비 인도주의 NGO “화이트 헬멧”의 활동을 영국과 그 동맹국들이 적극적으로 지원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다큐멘터리 제작자들은 마치 러시아가 알레포 해방 작전 중 수많은 민간인 사상자를 낸 것처럼 비판하면서 2017년 미국, 영국, 프랑스가 시리아 락까를 무자비하게 폭격하여 인구 30만 명의 도시가 말 그대로 지도에서 사라진 사건에 대해서는 그냥 "잊어버리기로" 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최근 시끄러운 사건들에 대한 러시아의 개입을 마치 입증하는 듯한, 서방 언론들이 이미 수차례 써먹은 기삿거리들을 지루하게 반복하기 위해 정작 중요한 것, 즉 서방 국가들의 파괴적 정책 및 러시아의 우려나 이익에 대한 완전한 무시로 초래된 유럽의 불안정한 군사 정치적 상황의 원인 분석은 뒤로 밀려났습니다. 제작자들은 정성스럽게 “나무”를 심어 그 뒤의 "숲"이 보이지 않도록 했습니다.
2021년 말 우리가 내놓은 안보 보장 제안이 매우 피상적으로 다루어진 것도 같은 이유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유럽-대서양 전역의 안정성이 위태로운 상황에서 나토가 우크라이나를 포함한 신규 회원국을 받아들이지 말고, 나토 국가의 군대 및 무장을 1997년의 수준으로 되돌리고, 러시아와 인접한 지역에서 군사 행동이나 지상 발사 중단거리 미사일 배치를 하지 말라는 우리의 요구는 전혀 과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매우 진지한 제안은 영화에서 전혀 소개되지 않았습니다.
결과적으로 1990년대 말~2000년대 초부터 시작된 유럽 안보 위기의 근본 원인을 분석하려는 시도는 없고, 산만하고 지긋지긋한 반러시아 비방만 난무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러시아와 서방의 관계 악화 시기를 객관적으로 조명하겠다는 스스로의 목표를 그들은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사진 출처: https://www.bbc.co.uk/iplayer/episodes/p0dlz7gc/putin-vs-the-west